수원대학교 일부 학생들이 휴게소에 쓰레기를 무더기로 버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대학생들이 엠티 가는지 버스가 줄줄이 오더니 남학생들이 뭔가를 열심히 옮기고 있었다. 자기들이 밥 먹은 쓰레기를 버리고 도망갔다”며 쓰레기통 옆에 산더미처럼 쌓인 음식물 쓰레기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의 확인 결과 해당 휴게소는 금왕휴게소였고 쓰레기를 버린 이들은 수원대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에 수원대 총학생회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행사 3주 전 도로공사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했고 행사로 인한 충분한 식료품 확보와 더불어 쓰레기 처분관련 협조를 요청했다”며 “담당자는 협조 요청을 승인했고 안성맞춤·금왕·천등산 3개 휴게소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쓰레기 처분 시 음식물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같이 처분했다는 사항을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연락하겠다”며 “사실이 확인되면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해명과 달리 한국도로공사는 총학생회 측과 통화한 관계자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아주경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해당 휴게소 소장과 연락을 했는데도 잘 모르고 있었다. 어느 분과 통화를 했는지 알고 싶다”며 “이 분들도 휴게소에 손님으로 온 것이기에 법적 조치는 어렵다”고 했다. 이 매체는 수원대학교 해명을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