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됐다.
각 대학 캠퍼스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에게 3월은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어’라는 부모님의 말과 ‘포기할 수 없는 멋’이 공존하는 시기다. 이럴 때 고를 수 있는 아우터가 바로 가벼운 재킷이나 코트 아이템. 스타일과 보온을 두루 갖춘데다 베이직한 디자인부터 화려한 컬러감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종류도 다양해 셔츠나 맨투맨, 후드풀오버 등과 매치하면 멋드러진 캠퍼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패딩을 벗고, 스타일리시한 새내기 패션으로 이끌어 줄 5가지 대표적 아우터 스타일을 소개한다.
■모던함, 그 자체만으로 멋스러운 ‘맥코트’
학생 티를 벗고 싶은 마음에 과한 멋을 부리다보면 오히려 더 어색해질 수 있게 마련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Simple is the Best)’라는 말도 있듯, 새내기라면 깔끔한 맥코트 스타일이 제격이다. FRJ가 올 시즌 아이템으로 선보인 맥코트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모던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밝은 회색의 체크 패턴을 적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셔츠와 슬랙스, 치노 팬츠와 함께 입으면 지적인 분위기의 대학생 룩을, 후드풀오버와 데님,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보다 여유있는 분위기의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소재는 폴리 혼방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활동이 많은 시기, 구김을 덜 수 있다.
■세련된 컨템퍼러리 스타일의 ‘블루종’
패션에 관심이 많은 새내기라면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의 블루종도 좋은 선택이다. 허리까지 오는 비교적 짧은 기장에 허리 부분을 조여 등을 볼록하게 만든 점퍼를 말하는 것으로 올 시즌 블랙야크이 선보인 스타디움 방풍재킷, T루카스자켓이 대표적이다. 부드러운 터치감의 트리코트 소재를 사용한 블루종 스타일의 재킷으로 배색 소재의 핸드포켓과 함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어떤 팬츠와도 함께 입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은 ‘데님 재킷’
데님 재킷은 어떤 옷과 매치해도 실패하지 않는, 전통의 아이템 중 하나다. LF의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바네사브루노 아떼는 올 시즌 복고 감성을 한 껏 더한 데님 재킷을 출시했다. 자칫 ‘복학생 오빠’의 느낌을 줄 수도 있는 데님 재킷이지만 이 제품은 매력적인 중청 색상으로 복고풍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진 빅 포켓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에너제틱한 분위기 ‘카모플라쥬 패턴’
시크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밀리터리 재킷을 입어보는 것도 좋다. 나우가 올 시즌 선보인 M벤틸자켓은 카모플라쥬 변형 프린트를 적용해 디자인의 포인트를 준 제품이다. 후드에는 야크 에어링 토트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부피가 작은 휴대용으로 보관이 가능한 팩미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장점이다.
■봄 아우터의 정석 ‘트렌치 코트’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역시 트렌치 코트다. 최근 TBJ는 늦겨울에서 봄까지 입기 좋은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전속모델인 라이관린이 입은 것으로도 화제가 돼 일명 ‘라이관린 트렌치코트’로 불린다.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레이온이 섞인 원단으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루즈핏이 특징. 역시 맨투맨·후드 등 활동성 높은 이너웨어 뿐 아니라 드레스셔츠와 함께 입어도 어색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