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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이종현 뒤늦은 사과…여론은 연예계 퇴출 요구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사과문을 냈으나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석우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8)이 뒤늦은 사과를 했으나 여론은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현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종현은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절적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했다.

소속사의 사과는 앞서 14일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공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이종현이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나왔다. 이뿐 아니라 이종현은 정준영과 개인 대화를 나누면서 여성을 비하하고 물건 취급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이어가 공분을 불렀다.

이종현의 뒤늦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팬들의 이종현의 단순한 사과가 아닌 씨엔블루 탈퇴를 요구하고 있다. 일부 씨엔블루 팬들은 이종현이 팀 탈퇴를 하지 않을 경우 씨엔블루 공연 보이콧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그룹 씨엔블루 팬들은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이종현 퇴출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종현은 씨엔블루 멤버의 한 사람으로서 가수이자 공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종현이 잔류할 경우 씨엔블루가 받을 타격과 다른 멤버들의 이미지 실추역시 타격이 예상 되는 바 멤버 이종현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종현이 여성을 심각하게 비하했으며, 이번에 연루된 사건이 단순히 사과나 활동 중단 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준영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해 장본인인 가수 정준영은 물론 같은 소속사인 최종훈을 비롯해 논란의 발단이었던 승리 등은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소속사의 입장 번복 역시 논란을 키웠다. 앞서 소속사는 이종현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는 것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근거 없는 루머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SBS의 보도로 해당 소문이 사실로 알려지자 입장을 바꿨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가 4~5년 전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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