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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버닝썬·김학의·장자연 사건 엄중 수사 지시…“반드시 사법처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버닝썬 사건을 언급하며 사회 특권층과 권력 기관에 대한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18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법무부 박상기,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을 비롯해 법무부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관련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이 보시게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돼온 사건들이 있다”며 “공통적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경찰 등의 수사 기관들이 고의적 부실 수사를 하거나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진실 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정황들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신뢰받는 사정기관으로 거듭나는 일은 검·경찰의 현 지도부가 조직 명운을 걸고 책임져야 할 일이라는 점”이라며 “반드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강남 클럽 사건은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줘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범죄 행위 시기와 유착 관계 시기는 과거 정부 때의 일이지만 동일한 행태가 지금 정부까지 이어졌을 개연성이 없지 않으므로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사건은 사건 실체적 진실과 함께 검·경찰, 국세청 등 고의적 부실수사와 조직적 비호, 그리고 은폐, 특혜 의혹 등이 핵심”이라며 “법무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이 함께 책임을 지고 사건 실체와 제기되는 여러 의혹들은 낱낱이 규명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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