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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불규칙한 일상, 건강이 위험하다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태권도, 유도, 검도 동아리의 시범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봄을 맞아 개강 후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일상생활로 대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젊어서부터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노년기에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듣기 때문에 정해진 등하교시간이 없는 대학생활. 3월 초부터 계속되는 동아리 모임과 음주로 자유롭게 생활하다 보면 밤낮이 바뀌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 쉽다. 불규칙한 생활은 신체 리듬을 깨뜨려 피로를 증가시키고, 학업은 물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몰아서 자거나 불규칙한 수면시간으로 인해 하루의 리듬이 깨지면 피곤함을 느끼고 늘어지게 된다. 따라서 수면주기를 정상화시켜 일상생활에 적응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밤낮 없는 생활을 하다가 수업이라도 듣는 날이면 어김없이 커피를 손에 들게 된다. 수업이 끝나면 과제를 하기 위해 또 다시 카페를 찾는 만큼 대학생의 일상생활에서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 효과를 높인다.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혈관 수축 작용으로 인해 두통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불안증세가 심해지고, 신경이 과민해질 수 있다. 또한 경련이나 구토증세가 나타날 위험이 있어 하루에 적정량만 먹는 것이 좋다.

수업 후에는 선후배간의 친목을 위해 각종 모임이 많아진다.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쉬는 날에도 OT, MT에 미팅까지 술이 깰 시간이 없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은 크지만 잦은 숙취로 인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특히 음주 후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고, 구역질이 난다면 단순한 숙취가 아닌 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수면주기를 정상화하고,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올바른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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