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에 개봉한 한국영화 3편이 흥행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류준열이 주연을 맡은 <돈>이 독주를 하는 가운데 <악질경찰>과 <우상>은 호불호가 갈리면서 흥행에 큰 탄력을 받지 못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돈>은 전날 17만757명의 관객으로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42만4936명에 달한다.
<돈>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대중을 끌어모았다. 줄거리는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여의도에 주식 브로커로 입성한 한 젊은이가 돈의 노예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캡틴 마블>은 4만5243명을 불러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4만6662명으로,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선균 주연 <악질경찰>과 한석규·설경구·천우희 주연 <우상>은 각각 2만9256명과 2만542명을 추가하며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두 작품은 관객들로부터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어 이번 주말이 흥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방 탈출을 소재로 한 <이스케이프 룸>,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도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