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21일 구속되자 ‘버닝썬 게이트’ 최초 신고자 김상교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상교씨는 정준영의 구속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날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출연 장면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상교씨는 “3달간 왜 경찰 유착과 연예인 카톡방이 같이 나온 지 이해가 되겠죠. 그들이 꾸민 계략이었고 결국 같은 놈들입니다. 덕분에 니들 조직 구조가 이해가 됐다. 경찰 유착 이제 무너져라”라고 적었다. 이어 “최초폭행자 1명이 아니고 2명인 거 알고 있어. 그 얼굴 기억해, 곧 보자 버닝썬”이라고도 덧붙였다.
21일 방송된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김상교씨는 폭행 가해자가 두 명이며 “(최초 폭행자는) 승리 단톡방에 있는 한 명이다. 클럽 VIP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준영과 함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기각돼 구속되지 않은 버닝썬 장모 이사와는 다른 사람이다. 김씨는 장이사에게 폭행당하기 전 클럽 내부에서 다른 남성에게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모습은 사건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건 초기부터 대중에 알려졌던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