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의 두 주인공이 원래 몸을 되찾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유쾌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지난 21일에 방송이 된 31·32회에서 엄지원(이봄)과 이유리(김보미)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몸이 바뀌는 약을 마시게 됐고 이를 모두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두 사람이 원래 몸을 되찾았다는 것을 전국민에게 알리고자 했다.
그러나 몸을 되찾았음에도 주변 사람들은 엄지원에게서 이유리의 성격을 찾고 이유리에게서 엄지원의 습관을 발견하는 등 두 사람이 진짜로 원래 몸으로 돌아간 것인지 의구심을 품게 만들며 시청자들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당당하게 방송국으로 복귀한 이유리는 특종을 위해 최병모(윤철) 뒤를 밟았고 최병모는 모든 비자금을 생강밭에 묻어 둔 사실을 알아내 이종혁(형석)과 공동으로 비리를 취재했다. 결국 최병모는 수갑을 차고 경찰차에 타 구속까지 됐지만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몸을 되찾았다고 생각 한 것도 잠시 사실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그려지면서 극에 긴장감이 더해졌는데 이종혁이 이유리의 몸을 한 엄지원에게 “두 사람이 한달에 한번 바뀌는거 내가 모를 줄 알아요?”라고 말하며 새로운 부작용이 한달에 한번 체인지 된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엄지원과 이유리는 꽃이 핀 거리를 나란히 걸으며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던 나는 나 김보미, 이봄!”이라는 말을 번갈아 외치며 두 손을 마주잡았다.
이어 두 사람은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봄이 오나 봄>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의 집계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31회 3.7%, 32회 4.0% 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