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감독이 최채흥을 5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김한수 감독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채흥이 5선발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5선발진을 확정하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다. 캠프를 거치면서 후보군 중 한 명인 양창섭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채흥, 윤성환이 최종 한 자리를 두고 시범경기까지 자웅을 겨뤘다.
최채흥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9이닝 6실점(4자책) 평균자책 4.00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2경기에서 8이닝 9실점(6차잭) 평균자책 6.75으로 조금 부진했다.
김 감독은 “윤성환은 구위를 올라오게 한 뒤에 나중에 선발진에 합류하게 할 것”이라며 “출발은 채흥이가 한다”고 했다.
일단 윤성환에게 2주의 시간을 줄 계획이다. 김 감독은 “윤성환은 팀에 필요한 선수니까 2주 동안 훈련하면서 체크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윤성환에 대해 “정타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상대 타자가 비슷한 볼도 안 속는다. 연구하면서 구위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믿음도 보였다. 김 감독은 “베테랑이니까 준비잘 할 것이다. 투수코치와도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 선발은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저스틴 헤일리-최충연-백정현-최채흥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뒷문’은 장필준과 우규민이 함께 맡는다. 김 감독은 “상황을 보고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