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초청해 각종 접대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SBS <8뉴스>는 “승리가 2015년 성탄절을 한달 앞두고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등이 있는 단톡방에서 ‘ㄱ 회장님이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해. 받은 것 100배로 돌려드리자’라며 극진한 대접을 준비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에 유리홀딩스 전 대표도 ‘일본 분들’이라 표현하며 “우리가 아는 여자는 그날 다 불러 보자.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라는 말을 보탰다.
승리가 준비한 파티에 일본의 한 건설 관련 기업 대표 ㄱ 회장이 한국에 들어왔다. 이날 카톡 대화방에서는 ㄱ 회장을 포함한 “일본 손님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대화방 멤버들이 역할을 나눠 대접을 준비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뿐만 아니라 ㄱ 회장에게 성접대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파티 다음날 유인석 전 대표는 카톡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보내겠다”며 주소를 부르라고 얘기했다. 이어 “일본인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인가?” “일본인들이랑 6명 나가고 많이 남았지” 등 성접대를 암시하는 말들이 나왔다. SBS 측은 이 대목이 여성을 보내주겠다는 말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파티가 끝나고 6개월 뒤 강남에 한 외식업체가 개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업체 상표권은 승리나 유리홀딩스가 아닌 ㄱ회장이 대표로 있는 일본 회사가 가져갔다”며 “ㄱ 회장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의 유리홀딩스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승리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BS는 승리의 변호인에게 관련 의혹을 물었지만 “ㄱ회장과 관련된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다.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는다 해도 사람들은 또 경찰에게 돈 찔러줬다고 욕할 것”이라며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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