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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영화 ‘버닝썬’, 저작권 침해 신고로 게시 중단…그럼에도 ‘핫’한 이유?

유튜브 채널 읽남 가상영화 ‘버닝썬’ 영상 갈무리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소재로 한 영화가 나온다면 어떨까. 한 유튜버가 만든 가상 영화 <버닝썬> 예고편이 1000만 관객 돌파를 예고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읽남’에는 ‘한국영화 버닝썬 메인 예고편’이라는 제목의 3분 47초 분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들이 넘쳐나는 현 상황을 풍자해 만들어진 영상으로 단숨에 조회수 40만 건을 돌파했다.

26일 오후 해당 영상은 저작권 신고로 유튜브 채널에서 게시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또다른 유튜브 채널,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유튜브 채널 읽남 가상영화 ‘버닝썬’ 영상 갈무리

이 영상은 영화 <내부자들>(감독 우민호·2015), <베테랑>(감독 류승완·2015), <검사외전>(감독 이일형·2016) 등의 일부 장면과 실제 뉴스 멘트를 절묘하게 짜깁기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비리’ 영화로 내로라하는 영화들이 모아져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배우 유해진이 유리홀딩스 ‘유 대표’ 역을, 유아인은 버닝썬 공동이사 ‘이 대표’ 역을 맡았다. 또 이병헌과 강동원은 각각 아레나 공동이사 ‘최 대표’와 가수 정준X으로 등장했다. 특히 한국 영화에서 ‘비리’라면 빠지지 않는 배우 이경영이 뇌물 청탁 여당의원 ‘장 의원’, 부패한 검사장 ‘이 검사장’, 유착 경찰청장 ‘민 청장’까지 1인 3역을 맡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가상 영화 <버닝썬>의 개봉일은 4월 1일로 적혀있다. 이 영상의 게시자는 “클럽 버닝썬으로 시작된 또 하나의 게이트 <버닝썬: 감시자들> 예고편”이라며 “읽남 감독의 부패 1부작 <버닝썬-감시자들>, 2부작 <더 리스트>를 기대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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