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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유천 벚꽃길·로이킴 숲 철거” 논란의 ★들 흔적지우는 지자체

[종합] “박유천 벚꽃길·로이킴 숲 철거” 논란의 ★들 흔적지우는 지자체

물의를 빚은 스타들의 흔적이 곳곳에서 사라지고 있다. ‘로이킴 숲’에 이어 ‘박유천 벚꽃길’도 철거 수순을 밟게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K스타로드’에 설치된 FT아일랜드 조형물에 새겨졌던 최종훈의 이름은 이미 삭제됐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33)이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유천 벚꽃길’ 팻말과 벽화가 철거 수순을 밟게 됐다.

인천 계양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19일 스타뉴스에 “인천 계양 봉사단이 박유천 팬클럽과 벽화 철거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계양구 서부간선수로 살라리로2번길에 만들어진 ‘박유천 벚꽃길’은 당초 인천 계양 봉사단과 협의해 후원을 받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매체에 “최근 박유천에 대한 안 좋은 의혹이 제기된 후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계양 봉사단에서 벽화는 8월까지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박유천 벚꽃길’이라 이름 붙인 팻말의 철거는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킴 페이스북

서울 강남구는 지난 17일 달터근린공원에 있는 ‘로이킴숲’의 정자 명패와 빨간 우체통을 철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최근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되자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킴 숲은 2013년 4월 로이킴의 팬들이 조성해 강남구에 기부했지만, 정자와 정자 명패, 우체통은 로이킴이 개인적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로이킴’이라는 이름을 보고 싶지 않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철거했다”면서 “정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유지했고, 숲은 팬들이 조성한 것이라 손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수 최종훈. 연합뉴스

강남구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한류팬들을 위해 갤러리아백화점 앞 ‘K스타로드’에 설치된 FT아일랜드 조형물에서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및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의 이름을 삭제했다.

곰 인형 모양의 해당 조형물에는 FT아일랜드 멤버들의 이름이 영문으로 적혀있다. 강남구 측은 “그룹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라 철거 대신 최종훈의 이름만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자체의 흔적 지우기에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가 않다. 로이킴의 팬들은 강남구에 ‘독자적으로 판단했다’며 항의를 이어갔고, 박유천의 팬들 역시 “아직 검찰에 송치된 것도 아니고 재판에 회부된 것도 아닌데 왜 철거를 하느냐”고 주장했다.

인천 계양구 봉사단 관계자는 이에 “벽화는 노후돼 철거하는 것”이라고 해명하며 “유죄 판결 전까지는 팬들이 조성한 벚꽃길과 관련해 건드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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