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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환각 파티”…승리·최종훈·유인석, 주점서 ‘해피벌룬’ 흡입 의혹

빅뱅 출신 승리(좌),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우). 스포츠경향DB, 연합뉴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의 환각 파티 목격담이 나왔다.

22일 동아일보는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에서 일하는 복수 직원들의 말을 빌려 2015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승리 친구 김모 씨 등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해당 주점을 드나들며 환각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2015년 5월 무렵, 승리는 해당 주점을 처음 찾았다. 주점 직원 ㄱ씨는 “승리 일행은 늘 20대 초중반의 여성들과 짝수를 맞춰 주점에 왔고, 아산화질소가 함유된 휘핑가스 캡슐 수십 개가 담긴 박스를 주점으로 배달 받아 구석자리 테이블에서 추출용 도구를 이용해 해피벌룬을 만들어 흡입했다”고 말했다.

ㄱ씨의 증언에 따르면 승리 일행은 손님이 붐비는 주말에도 노골적으로 환각 파티를 벌였다. 주점 측이 수차례 “여기서 마약을 하면 안된다”고 경고하기도 했고, 이 때문에 직원들이 대책 회의를 벌이기도 했다는 것.

결국 2016년 말부터는 예약 전화가 와도 “자리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거절해 방문 빈도가 줄었고, 클럽 ‘버닝썬’이 오픈한 2018년 2월 이후 더 이상 주점에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 인스타그램

앞서 승리 측은 지난 2월 해피벌룬을 마시는 듯한 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승리 측은 “교묘하게 찍힌 사진일 뿐”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일명 해피벌룬으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나 휘핑크림 제조 등에 사용된다. 아산화질소는 흡입 시 10~20초 정도 술에 취한 듯 몽롱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무분별하게 흡입하면 방향감각 상실이나 질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아산화질소 특성을 이용해 풍선에 주입해 판매하는 해피벌룬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는 지난 2017년 화학물질관리법상 환각물질로 지정했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 용도로 판매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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