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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시 마무리에 문경찬, 셋업맨은 하준영으로

KIA 문경찬. KIA 타이거즈 제공

뒷문에 빨간불이 켜지며 6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야구 KIA가 불펜진을 재구성했다. 당분간 마무리 상황에서는 상승세의 우완 문경찬(27)이 등판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23일 잠실 LG전에 앞서 부진한 김세현과 오른 팔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가있는 김윤동을 대신할 임시 마무리에 문경찬 투입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볼넷이 적은 점이나 성적 등을 고려했다.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찬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승리 또는 세이브가 없었지만 평균자책 2.0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3이닝 동안 볼넷은 3개에 머물 정도로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 강점이다. 상무에서 제대한 문경찬은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했으나 3패 평균자책 4.72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KIA는 올해 필승조로 기대한 김세현이 부진한 가운데 마무리 김윤동까지 최근 대흉근에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빠지면서 불펜 운영에 큰 고민을 안은 상태다.

김 감독은 마무리 문경찬과 필승 듀오로 좌완 하준영(20)을 중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8회는 되도록이면 하준영으로 가겠다. 7회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준영은 올시즌 12경기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 5.40을 기록 중이다.

한편 김 감독은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은 에이스 양현종의 다음 선발 등판을 오는 25일 잠실 LG전으로 확정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면 몸상태는 괜찮은 것이다. 아픈 선수가 나갈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양현종의 건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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