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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내준 그 뒤...한용덕 감독 “똑같은 1패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연합뉴스

‘대기록’의 주인공이 있으면 반드시 그 기록을 내준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한화는 지난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투수 덱 맥과이어에게 노히트노런 기록을 내줬다.한화는 이날 9회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했고 사사구 하나만 겨우 얻어냈다. 삼진은 13개나 헌납했다.

마운드도 무너졌다. 선발 투수 워윅 서폴드가 4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한화 마운드는 서폴드를 포함해 총 6명의 투수가 장단 23안타를 얻어맞으며 16실점했다.

1패 이상의 충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한용덕 한화 감독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그냥 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경기를 떠올린 한 감독은 “그날은 맥과이어가 좋았다. 우리가 초반에 실점도 많이 했다. 어차피 대기록을 내줘야한다면 1-0이든 10-0이든 똑같은 1패 아닌가”라고 말했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실력이 있으니까 한 게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올시즌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 5.80을 기록 중인 서폴드에 대해서는 “서폴드가 던질 때 타자들이 점수를 잘 못내줘서 지쳐하는 것 같다. 1선발들이랑 붙어서 중압감도 있는 것 같다. 로테이션 조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가 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서폴드의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도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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