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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마음에 또다시 상처” 박유천 팬들, 퇴출 요구 성명서 발표

가수 박유천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황하나씨 마약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한 뒤 사과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박유천을 지지했던 ‘마지막 보루’였던 팬들마저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박유천 지지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23일 ‘박유천 퇴출 성명문’을 발표했다. 앞서 이들은 19일에도 “박유천의 주장이 신뢰하기 어려워 짐에 따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었다.

팬들은 이번 성명문에서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가 힘든 일을 겪을 때도 늘 응원하고 지지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박유천은)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며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박유천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박유천을 수사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해당 내용을 첨부해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마약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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