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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 비공개 소환 조사…성매매 알선 등 혐의 구체화·구속 수사는 미정

승리에 대한 성매매 알선 혐의가 구체화되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나타나면서 구속 수사를 받기될 지 여론의 관심이 몰린 상태다. 연합뉴스

가수 출신 승리(28·이승현)가 비공개 소환 조사를 또 받음에 따라 경찰의 구속 수사 방침에 여론의 관심이 몰린 상태다.

24일 MBN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승리와 동업자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이로써 승리는 총 6번째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 파티와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불거진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앞서 승리는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포착됐다. 여기에 승리와 함께 떠난 모임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등장하면서 사건을 새 국면을 맞고 있다.

2015년 크리스마스 당시 승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었다. 당시 초대된 인원수만 3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파티에서 성매매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이들은 “일본 ㄱ회장님 오시니 각별히 잘 준비하도록 하자” “아는 여자 다 부르자.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라는 대화가 오갔다. 또 “일본인 접대하고 남은 여성들인가” “일본인들이랑 6명 나가고 많이 남았다”는 등 성매매가 오갔던 정황이 담겨 있기도 했다.

승리는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이 파티에서는 유흥업소 여성들이 초대됐으며 승리는 이들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했다. 초대된 일부 여성들은 파티에서 성관계가 이뤄진 건 맞으나 자발적인 성관계였다고 진술했다.

승리는 성폭행에 가담 혹은 방조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2016년 승리와 로이킴, 유인석 대표 등이 가진 해외 모임에서 초대된 한 여성 ㄱ씨는 당일 저녁 술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다음날 지인에게 나체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 언론의 보도로 폭로되자 자신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촬영된 불법 촬영물이 승리와 정준영·최종훈 등이 참여한 대화방에 유포된 사실을 알았다.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ㄱ씨인 것을 확인하고 버닝썬 직원 ㄴ씨를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승리 측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승리와 유인석 대표는 클럽 버닝썬 자금 일부에 대한 횡령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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