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집단 성폭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25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검찰을 통해 법무부에 최종훈의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오늘(25일) 최종적으로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해외 도피 우려를 막기 위해서다. 구속 수사 중인 정준영을 제외한 나머지 단톡방 멤버들에 대해서도 함께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 가수 정준영을 포함한 클럽 버닝썬 직원 등과 강원도 홍천에 있는 리조트로 여행을 갔을 때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 했다는 혐의와 2016년 3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정준영 팬 사인회’를 계기로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강원 홍천 사건과 관련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대구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피해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고소인에 관한 조사를 마쳤다. 이후 최종훈과 정준영 등을 특수강간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씨 등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시작으로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성폭행 의혹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최종훈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 정준영과 함께 있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정준영이 이 단톡방에 있던 연예인 중 가장 먼저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최종훈을 비롯해 가수 로이킴, 에디킴도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