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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항의’ 김상수 “내가 하면 안 될 행동을 했다”

삼성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판정에 항의한 김상수(29·삼성)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상수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요즘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나를 포함해 다들 예민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거였는데 순간적으로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지난 28일 대구 LG전에서 0-1로 뒤진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 전 심판의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헬멧을 집어던졌다. 당시 볼카운트 1-1에서 켈리의 3구째 바깥쪽 공에 체크 스윙 판정을 받았으나 실제 느린 중계 화면상으로도 김상수의 방망이는 전혀 돌지 않았다. 김상수는 볼카운트 1B-2S로 몰렸고 4구째에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웃 상황과는 직접 관계없는 판정이었지만 화가 난 김상수는 행동으로 표현했다.

김상수는 평소 격한 행동을 하지 않는 모범적인 이미지의 선수다. 그러나 삼성이 최근 연패 속에 하위권으로 떨어진 상태라 더욱 예민해져 있던 상황에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 나오자 순간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상수에게 제재금 50만원을 부과했고 김상수는 반성의 뜻을 전했다. 김상수는 “선두타자로 나가서 어떻게든 살아나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그렇게 돼서 순간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절대 보이지 말아야 될 행동을 했다. 또 그런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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