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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타석 기다려준 이강철, KT 윤석민 결국 2군행

KT 윤석민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KT 윤석민은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올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윤석민은 7일 현재 타율이 0.229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3시즌 평균 19홈런을 때린 타자였지만 올시즌에는 아직까지 홈런을 1개도 때리지 못했다. 윤석민의 장타율 0.248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윤석민이 109타석 끝에 결국 7일 2군으로 내려갔다. KT 이강철 감독은 시즌 내내 부진이 이어지던 윤석민을 100타석까지 기다렸고, 결국 결정을 내렸다. 이 감독은 7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윤석민와 많은 얘기를 했다. 1군에서 속을 태우는 것보다는 2군에 내려가서 마음을 추스르고 오는게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윤)석민이도 그게 낫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지난해 팀 홈런 206개를 기록했던 KT 타선은 올시즌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팀 타율 0.257은 리그 9위지만 팀 장타율 0.356은 리그 꼴찌다. 강백호(0.311), 로하스(0.296)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 대부분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윤석민과 함께 내야수 김영환이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내야수 정현과 안치영이 이날 1군에 콜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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