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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름철종별선수권] 김기정, 옛 복식파트너 김사랑과 8강 격돌…이용대-최솔규도 8강 진출

이용대(오른쪽)와 최솔규가 13일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전을 치르던 중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남자복식 옛 국가대표 스타들이 격돌한다.

이용대, 고성현, 신백철, 김기정, 김사랑이 제62회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8강에 진출했다.

2010년대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무대에서 남자복식 최고 스타로 자리했던 이들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모두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현재 개인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김기정(삼성전기)은 소속팀 동료 정재욱과 호흡을 맞춰 정정영-김대은(요넥스)을 2-1(21-12 9-21 21-18)로 눌렀다. 지난해 이 대회 남자복식 우승 팀인 김기정-정재욱은 8강에서 김사랑-정의석(밀양시청)과 대결한다. 김사랑-정의석은 한토성-이상준(MG새마을금고)을 상대로 1게임을 따낸 뒤 기권승을 거뒀다. 김기정과 김사랑은 과거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복식 파트너로 활약하며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사이다.

이용대-최솔규(요넥스)는 송창엽-최영우(광명시청)를 2-0(21-13 21-18)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용대는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개인자격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는 김기정과 복식 조를 꾸리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현 국가대표인 소속 팀 후배 최솔규와 짝을 이루고 있다.

2번 시드인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도 조건우-배권영(밀양시청)을 2-0(21-9 21-16)으로 제치고 16강을 통과했다. 고성현-신백철은 대표팀에서도 함께 복식조로 뛰었고 2014년에는 세계개인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이용대-유연성을 꺾고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정상급 복식조다.

이용대-최솔규 조와 고성현-신백철 조는 각각 8강전을 통과할 경우 4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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