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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주 5~6병 마셨다”…한지성, 사고 40분전 식당 CCTV 포착

배우 한지성 인스타그램

배우 한지성의 음주운전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포착됐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인근 횟집 근처 CCTV에서 한지성 부부가 사고 발생 40분 전인 지난 6일 3시 10분쯤 식당을 떠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식당은 사고가 발생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46km가량 떨어져 있다.

또 이 식당 관계자는 채널A에 “(한씨 부부 일행이)5~6병 드신 것 같다. 남자분은 (술을) 먹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다발성 손상이 보인다”는 소견과 함께 한지성의 몸에서 0.1%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됐다는 간이 결과를 내놨다. 이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이다.

국과수 최종 부검 결과 한지성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최종 판명되면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진다. 동승한 남편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지성의 과실이 더욱 더 인정돼 고인을 친 택시·승용차 운전자들의 처벌 수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우 한지성 고속도로 사고 현장. 인천소방본부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편도 3차로 가운데 2차로에 세워진 차량 밖으로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당시 주변 차량 블래박스 영상에 따르면, 한지성은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차를 세웠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량 뒤에서 몸을 숙이고 비트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조수석에 동승했던 남편은 차에서 나와 갓길로 빠르게 이동했다.

당시 사고 이후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며 “나는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셨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해왔다.

한편, 한지성은 2010년 여성 4인조 그룹 비돌스로 연예계에 데뷔해 아침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3월 9일 결혼한 그는 결혼 두 달 만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그의 남편은 한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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