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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은 안돼’ 채드벨이 볼넷에 커피 쏘기 공약 건 까닭

한화 채드벨. 연합뉴스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자신의 투구를 위해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채드벨이 볼넷 4개 이상을 내주면 선수단에 커피를 쏜다고 하더라”고 했다.

채드벨이 이같은 말을 한 이유는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함이다. 채드벨은 최근 개인 2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11일 LG전에서 5이닝 6실점, 17일 KIA전에서는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채드벨은 두 경기에서 1경기당 볼넷을 3개씩 내줬다. 특히 11일 경기에서는 볼넷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때문에 채드벨은 이제 대량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와 약속을 한 것이다.

최근 한화 투수들은 볼넷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김민우, 김범수 등 젊은 투수들도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이끌어내려한다. 한화는 4월까지 팀 평균자책 5.21을 기록했지만, 5월 이후 팀 평균자책점 4.59로 더 낮아졌다.

한용덕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고나서 투구를 이어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투수들의 좋은 피칭이 채드벨에게도 자극이 됐다. 채드벨은 “볼넷을 주는게 정말 싫어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려고 공약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채드벨의 각오가 다음 투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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