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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잔나비 최정훈 母까지 나서 해명…대학축제 라인업서 제외

밴드 잔나비. 강윤중 기자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 아버지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학가 축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또 이를 지켜보던 그의 가족들까지 해명에 나섰다.

지난 24일 SBS <8뉴스>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업가 최모씨가 사기와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유명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인 아들이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유명 밴드 보컬은 잔나비의 리더 최정훈으로 밝혀졌다.

이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이에 있어 법적 강력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유년시절, 학창시절은 아버지의 사업 성업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2012년 경 아버지 사업은 실패했고 그 후 아버지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은 적은 결탄코 없다”며 “2012년은 잔나비를 결성한 때이다. 오히려 이후에도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음원사이트 멜론 댓글에 달린 최정훈 어머니로 추정되는 누리꾼의 글

소속사와 본인의 직접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이에 자신을 최정훈의 어머니, 사촌누나라고 밝힌 누리꾼이 음원사이트 멜론과 잔나비 팬카페에 글을 남겼다.

최정훈의 어머니라고 밝힌 누리꾼은 “이 젊은이들에게 지난 7년은 음악밖에 없었고, 힘들었지만 행복해 보였다. 어제 저는 아이들에게 ‘모든 게 다 운명이니 모두 받아들이자. 그리고 우린 차분하게 진실을 말하자’고 이야기했다”며 “지금 이렇게 떠도는 말도 안 되는 음모(아빠 사업건에 관해 거짓 정보를 여기저기 제보하는 나쁜 사람들)들을 밝히면 된다고. 제가 이곳에 쓸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그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만 보고 화가 나신 것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잔나비 보컬 최정훈 엄마의 진실을 믿고 기다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촌누라고 밝힌 누리꾼은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잔나비 팬카페에 글을 적었다.

그는 “잔나비 학폭은 내게 충격적이었다. ‘설마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에 그것은 답이 나왔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긴 글을 적어 내려갔다.

이 누리꾼은 “자극적인 말로 대중을 현혹하고 진정 전달해야 하는 것은 감춘 언론에 대해서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언론에 나온 표면적인 것과는 다른 내용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괜한 이야기를 호들갑 떨며 퍼트리고 한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는 모습은 마녀사냥과 다를 바가 없다”며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너희가 언론에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과 그리고 그것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음을 나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잔나비를 응원했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폭’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에 잔나비 측은 유영현이 팀에서 자진 탈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공식 페이스북

유영현이 팀에서 탈퇴했으나, 잔나비는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숙명여자대학교 축제 공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청파제 라인업에 포함되어있던 아티스트 잔나비 멤버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며 “2019 청파제는 ‘청파 FOR;REST’라는 콘셉트로 숙명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렇게 진행될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는 사실이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잔나비와의 출연 예약은 위약금 없이 해지됐으며, 잔나비 빈자리는 가수 윤하가 설 예정이다.

한편,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 관계자는 최정훈 관련 의혹과 관련해 “우리 수사는 아버지와 김 전 차관의 관계에서 벌어진 일이지 아들이 관계할 것은 없다”며 “최씨 아들이 잔나비 보컬이라는 것도 기사가 많이 나서 아는 정도지 그 전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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