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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를 구하라’ 온라인서 이어진 자성의 목소리…각계 응원도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회견이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가수 구하라가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카라 출신 구하라(28)에게 안타까움과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0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ㄱ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ㄱ씨는 자택에 혼자 있던 구하라에게 연락을 수차례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자 찾아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했다.

경찰은 집 안에 연기를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구하라는 의식은 없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상태로 생명엔 지장이 없다.

앞서 구하라는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고 적었다. 또 그는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해라”라는 문구를 재차 올렸다.

이에 당시 팬들은 구하라의 현재 심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그를 걱정했다. 구하라 역시 팬들의 걱정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들을 삭제했다.

결국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자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팬들은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의 빠른 쾌유와 삶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댓글로 쏟아냈다.

특히 배우 한정수는 그의 게시물에 직접 “힘내요. 견뎌내는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간 이어졌던 구하라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또한 트위터에 ‘#WeAreWithYouHara’ 태그를 달며 구하라를 위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단체 디지털성범죄아웃도 이날 공식 SNS 트위터에 “구하라를 지지한다. 가해자 최모씨는 멀쩡히 잘만 살아가고 있는데 왜 피해자만 고통받아야 하는가”라며 “여성 유명인 피해를 거십거리로 소비하고 공기처럼 2차 가해를 일삼는 ‘그남’들 모두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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