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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끌고 ‘블소S’ 밀고…엔씨 “하반기도 독주”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패권’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리니지M>의 흥행파워를 앞세운 엔씨는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말이 필요없는 ‘지존’이다. 2017년 6월 출시한 <리니지M>이 출시 이후 22개월 동안, 단 하루도 다른 게임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 초창기와는 상황이 여러모로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흥행주기가 짧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M>이 보여주고 있는 여전한 파워는 경쟁사들의 기를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균열의 조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엔씨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5% 줄어든 3588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리니지M>의 매출이 둔화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때문에 하반기 이후에는 시장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예상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리니지M> 흥행파워의 퇴조와 함께 ‘엔씨 독주’시대도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다.

물론 엔씨는 코웃음을 친다.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S>(이하 블소S) 등 자사 IP(지식 재산권)를 앞세워 준비중인 라인업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명작 IP를 재해석한 이들 탄탄한 라인업은 <리니지M>과 함께 하반기 이후에도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원천이 될 것으로 엔씨는 자신한다.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2M>은 현존하는 모든 모바일 게임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풀 3D 그래픽으로 개발되고 있다. 2003년 국내 3D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원작에 가장 가까운 게임인 동시에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리니지2’를 지향한 게임이다.

무엇보다 국내 모바일 MMORPG 사상 최초·최고·최대 규모의 스케일로 풀 3D 오픈 월드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1억 250만㎡의 월드 규모는 국내 모바일 MMORPG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들은 원 채널 & 심리스(Seamless) 형태로 구성된 월드 안에서 정해진 규칙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리니지> IP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 측면에서도 <리니지2M>은 가장 진보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 특유의 치밀한 전투에 극한의 자유도와 다양한 클래스 체계를 대입하여 다채로운 상황과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엔씨는 원작 클래스는 물론, 기존에 없던 <리니지2M>만의 오리지널 클래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2M>은 한 단계 진보한 전투 시스템을 갖췄다”며 “포스트 <리니지M>를 기다려온 수많은 게임팬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소S>는 원작 세계로부터 3년 전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리퀄 작품으로, 원작에서 다루지 않은 과거 이야기들을 그려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작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숨겨진 스토리와 새로운 주인공들이 이끄는 스토리가 결합되어 한층 풍부한 세계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홍문파의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시점으로 플레이했던 원작과는 달리 ‘진서연’, ‘남소유’, ‘화중’ 등 유저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을 직접 선택 및 수집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귀천검을 휘두르는 진서연이나, 거구로 변하는 홍석근 등 원작에서는 보기만 했던 무공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 귀엽고 매력적인 SD 캐릭터 를 통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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