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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故 유현목 감독 ‘오발탄’ 개막작 선정

영화 ‘오발탄’ 한 장면.

고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이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9)의 개막작으로 확정됐다.

17일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측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 거장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인 <오발탄>을 개막작으로 선정, 씨네라이브 방식으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오발탄>은 1961년 첫 상영 이후 최고의 한국영화 순위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아 온 걸작으로, 이범선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전후 처참한 남한사회의 현실을 한 소시민 가장의 삶에 비추어 풀어내며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원본 필름이 유실되었으나 유일하게 남아있던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출품 필름을 2016년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 복원함으로써 원래의 아름다운 화면을 되찾았다. 이번 상영에는 이 복원판을 상영하게 된다.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의 상징인 충무로가 위치한 중구에서 열리는 유일한 영화제로서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 감독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를 더해 <오발탄>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유 감독의 부인 박근자 여사는 “감독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이 같은 소식에 반갑고도 기쁘다”며 “고전 영화인 <오발탄>을 ‘씨네라이브’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만난다니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오발탄>은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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