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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교훈 활용해 YG 철저히 조사할 것”…양현석 수사 가능성에는 대답 회피

경찰이 YG와 연루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발표했지만 양현석 YG 전 대표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답하지 않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과 사건 은폐, 경찰 유착 의혹까지 불거진 YG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경찰이 철저한 수사 방침을 뒤늦게 다짐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YG를 지목하며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개연성이 있는 점까지 충분히 염두에 두고, 과거 마약 사건 등 유사 사건에서 얻은 노하우 십분 발휘해 국민이 제기하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민갑룡 청장은 양현석 YG 전 대표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묻자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최근 마약 투약 혐의 의혹이 인 YG 소속 가수 비아이(22·김한빈)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이 일면서 연예계와 경찰의 유착 의혹 논란이 또다시 일었다.

민갑룡 청장이 언급한 버닝썬 게이트 수사 당시에도 경찰은 150명의 수사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석 달에 걸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경찰 유착 관련 부분만 알맹이 없이 수사가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강남 클럽과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경찰관 8명에 대한 혐의 역시 새로 드러난 것이 없어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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