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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SK…1강·3중·6약 구도로 재편

SK 김광현(왼쪽)과 LG 타일러 윌슨. 이석우 기자

선두 SK가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기고 NC가 5할 승률 아래로 추락하면서 프로야구 판도에 변화가 오고 있다. SK가 독주를 시작한 가운데 2위 두산은 중위권에, 5위 NC는 하위권에 더 가까워졌다. 리그가 1강·3중·6약 구도로 재편된 모양새다.

SK는 지난 21~23일 문학 두산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이 시리즈에 앞서 1경기였던 두산과의 게임차를 4경기로 벌렸다. 24일 현재 51승25패1무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프로야구 출범 이래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페넌트시리즈가 치러진 28시즌 동안 50승 선착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거머쥔 경우는 21차례(75%)였다. SK는 두산을 멀찌감치 떨어뜨리면서 2010년 이후 9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반면 두산은 3위 LG와 게임차(3.5경기)에 추격을 당하기 시작했다. 키움은 LG와 게임차 없는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주 6경기에서 최소 3승 이상을 확보해야 2~4위 간 쫓고 쫓기는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을 수 있다.

25~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 LG의 주중 3연전에 따라 1~4위 팀들의 희비가 또 한 번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로테이션상 두 팀 모두 1~3선발이 차례로 맞붙는 대진이다. 시리즈 첫날 SK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 LG는 외인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내세운다. 올 시즌 김광현의 LG전 성적은 1경기 1승(6이닝 2실점), 윌슨은 SK전 1경기에서 1패(7이닝 4실점 1자책)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선두싸움을 했던 NC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쳤다.

NC는 그간 벌어뒀던 승수를 모두 패배로 상쇄하고 지난 18일 두산전 후 4할대 승률로 떨어졌다. 4위 키움과 6.5게임차로 멀어졌고 6위 삼성은 4게임차로 다가와 있다. 5할 승률을 채우지 못한 팀이 5위를 차지하는 상황이라면 삼성과 7위 KIA 등 다른 하위권 팀들도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다시 품어볼 만하다.

NC는 주중에 9위 한화, 주말엔 LG와 대결한다. 한화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NC는 드류 루친스키, 한화는 워윅 서폴드를 25일 선발로 예고했다. 루친스키는 올해 한화와 한 번 만나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서폴드는 NC전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2.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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