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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팔때 생활스크레치 손상’ 없애야 하나 ‘NO’

중고차 판매 시 스크래치와 같은 가벼운 생활스크레치 외부 손상 같은 경우엔 수리하지 않고 판매하는 것이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차 유통플랫폼 업체인 AJ셀카는 지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AJ셀카의 차량진단전문가인 ‘AJ셀카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중고차 판매시 일반인들이 잘 모르거나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AJ셀카매니저’들은 중고차 판매 시 가격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판매 전 수리 여부, 연식과 주행거리, 차종(배기량·크기)과 옵션, 단종모델 총 4개 분야에 대한 전문가적 의견을 제공했다.

우선 일반적으로 외관상 신차처럼 보이는 차량이 판매가를 더 높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83%가 단순 스크래치, 외관 손상 등은 오히려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판매하는 것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기본적으로 중고차 평가시 수리 흔적을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벼운 손상의 경우 중고차로 판매하기 전 개인적으로 수리를 받는 경우도 많아 외관은 깨끗하지만 실제 어떤 문제로 수리를 받았는지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점을 감가요인으로 언급했다.

중고차 판매시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한 고민도 클 것이다.

판매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가 대표적인데, AJ셀카 설문조사에 따르면 판매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행거리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AJ셀카매니저의 67%가 ‘10년 연식에 주행거리 5만km미만인 차량’이 ‘3년 연식의 주행거리 10만km이상인 차량’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차종(배기량·크기)에 따라 중고차 판매가 범위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차종 보다는 옵션 종류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차 출고가 3천만원의 풀옵션 준중형세단’과 ‘신차출고가 3천만원의 기본엔트리 중형 세단’을 비교할 때, 88%가 ‘풀옵션 준중형세단’을 더 높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즉, 동일한 신차 출고가를 기준으로 봤을 때는 차종보다는 옵션의 종류가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차량 구매 시, 일반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썬루프 등의 옵션을 더 투자하는 것이 향후 더 높은 차량 잔존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차량이 단종 되는 경우는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차량 내/외부가 전면 변경되어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풀 모델 체인지’와 특정 모델 전체의 판매가 종료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AJ셀카매니저들의 약 80%가 ‘풀 모델 체인지’로 이전 모델이 단종된 경우가 모델 전체가 단종 된 것보다는 중고차 판매 가격을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신홍섭 AJ셀카 평가운영팀장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AJ셀카매니저는 연간 3만 대 이상의 중고차량을 검수하고 평가하는 중고차량진단 전문가로 소비자와 매매회원사 간 거래에 필요한 차량정보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 이라며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공정한 차량평가를 통해 제대로 된 차량의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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