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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웠나’ 경찰 소환된 YG 양현석, 얼굴 꽁꽁 숨긴 채 취재진 피해 귀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 전 대표(49)가 약 9시간에 달하는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4시쯤 양현석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27일 0시 45분쯤 돌려보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취재진이 진을 친 정문 대신 지하 5층 주차장을 이용해 경찰서를 빠져 나갔다.

이날 다수 매체에 따르면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조사실을 빠져 나온 양현석 전 대표는 “성접대 사실은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와 친분이 있고 여성들의 고용주인 ‘정마담’을 비롯해 유흥업소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를 캐물었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2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당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싸이(42) 역시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에 달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지인 초대로 식사 자리에 갔으나 성접대가 이뤄졌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식사비 또한 본인이 결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성 접대 의혹을 비롯해 YG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 마약 은폐 의혹을 비롯해 각종 범죄 의혹이 일자 YG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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