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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배우 전미선이 과거 직접 언급했던 ‘임신 우울증’

배우 전미선.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언급한 가족 일화가 주목받고 있다.

전미선은 과거 KBS2 예능 <승승장구>에 출연해 2006년 결혼한 남편 박상훈과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전미선은 “남편은 내가 출연하던 영화 ‘연애’의 촬영 감독이었다”며 “남편의 첫 인상은 딸 하나 둔 유부남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장가를 가고 싶다면서 내게 자꾸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살 좀 빼고 다시 이야기하자고 하니 8~9㎏을 빼왔다. 한 달만 만나보자고 고백해 사랑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생활 6년 동안 부부생활 시간을 따지자면 석달정도다. 서로 항상 촬영일정이 바쁘다 보니 붙어지낼 수가 없다”라며 “심지어 임신했을 때는 남편 얼굴을 한 두번 밖에 못 봤다. 신랑도 곁에 없고 임신 중 우울감이 심해져 인터넷으로 현빈, 공유 등 잘생긴 배우들 사진을 찾아봤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전미선은 최근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자신의 초등학생 아들을 언급하며 밝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날 전미선은 아들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한 시간 동안 펑펑 울었다는 감수성 넘치는 일화와 그림, 미술, 드럼, 춤 등 다양한 분야를 독학으로 마스터했다고 밝히며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전미선은 29일 오전 11시 45분쯤 전북 전주시 한 호텔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매니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객실 화장실에 숨져 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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