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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 ‘엘라 그로스 CF’ 성 상품화 논란 일자 광고 삭제·사과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광고 영상 캡처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의 새 광고가 어린이 모델을 성인 모델처럼 연출해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배스킨라빈스는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6월 29일 배스킨라비스 측은 자사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고객님들께 사과드린다”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지난 6월 28일 배스킨라빈스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한 당사의 ‘핑크스타’ 광고영상 속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 연출이 적절치 않다는 일부 고객님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스킨라빈스는 7월에 출시하는 신제품 ‘핑크스타’ 아이스크림의 이미지 표현을 위해서 세계적인 어린이모델 ‘엘라 그로스’를 캐스팅했다. 이번 광고는 어린이임에도 당당하고 개성 넘치는 엘라 그로스의 모습과 핑크스타의 이미지를 연계하기 위해 기획됐고, 해당 어린이모델의 부모님과 소속사를 통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고영상 촬영은 엘라 그로스의 부모님의 참관하에 일반적인 어린이모델 수준의 메이크업을 했으며, 평소 모델로 활동했던 아동복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 상태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배스킨라빈스는 “그러나 일련의 절차와 준비과정에도 광고영상 속 엘라 그로스의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해당 영상 노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어 “앞으로도 배스킨라빈스는 고객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충고에 귀 기울이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배스킨라빈스의 모든 고객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베스킨라빈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캡처

6월 28일 공개된 배스킨라빈스의 광고 영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동 모델 엘라 그로스가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 속에서 엘라 그로스는 진한 메이크업을 하고 민소매 드레스를 착용한 채 등장해 마치 성인 여성처럼 연출돼 아동을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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