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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야 가라~ 에버랜드·서울랜드·민속촌 여름축제 들썩

에버랜드에서 펼쳐지는 여름축제 ‘썸머워터펀’의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 공연을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다.

여름이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푹푹 찐다. “올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은 벌써부터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 그러나 너무 겁먹을 것은 없다. 전국 이곳저곳의 ‘놀이동산’에서 얼음물만큼 시원한 여름축제를 준비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에버랜드는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다음달 25일까지 시원하게 즐기는 여름축제 ‘썸머워터펀(Summer Water Fun)’을 연다.

여름철 한낮 무더위에 ‘물’ 만큼 좋은 게 있을까? 이에 에버랜드는 올해 축제기간 동안 ‘물’을 테마로 한 공연·게임·어트랙션 등 3색 워터 콘텐츠를 마련해 놓고 피서객들을 맞는다.

먼저 카니발 광장에서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워터펀’이 매일 2∼3회씩 시원하게 펼쳐진다. “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라는 중독성 있는 노랫말로 유명한 슈팅워터펀 공연은 약 30분의 공연시간 내내 사방에서 물이 쏟아지고 60여명의 연기자와 관객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싸움을 펼치는 등 고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 직후 모든 연기자들과 객석에 있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시원한 물을 맞으며 록과 EDM 등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밤밤클럽’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에버랜드 여름축제 ‘썸머워터펀’의 밤밤솔저 퍼레이드.

특히 더위를 몰고 온 폭탄 콘셉셉의 밤밤맨 캐릭터 연기자들이 등장해 손님들과 물총싸움을 펼치는 ‘밤밤어택’ 깜짝 퍼포먼스도 수시로 진행되는데, 올해는 시원한 물을 내뿜는 퍼레이드카가 등장하는 ‘밤밤솔저’ 공연이 새롭게 펼쳐져 물총싸움의 기회가 더욱 풍성해졌다.

물총을 가지고 다양한 슈팅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너프 워터배틀존’은 게임존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1.5배 확대되고, 게임 종류도 11종으로 늘어나는 등 올해 더욱 강력해졌다. ‘너프 워터배틀존’에서는 현장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슈퍼소커 물총을 이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카레이싱, 타격게임, 홀인원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름 더위를 시원하고 짜릿하게 날려 버리고 싶다면 물 맞으며 즐길 수 있는 워터 어트랙션을 타 보는 것도 좋다. 트에 앉아 래프팅과 급강하를 즐기는 ‘썬더폴스’는 2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며 좌우로 솟구치는 워터캐논이 온 몸을 적시고,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580m 급류를 즐기는 동안 거센 물살이 보트와 부딪치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킨다.

에버랜드는 한낮 무더위를 피해 밤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을 위한 야간 콘텐츠도 새롭게 보강했다. 먼저 에버랜드가 올여름 축제를 앞두고 지난 6개월간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일루미네이션 판타지 공연 ‘타임 오디세이’가 매일 밤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진다.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맵핑영상, 조명, 음향, 전식, 특수효과 등이 약 15분간 밤하늘을 수놓는 ‘타임 오디세이’ 공연은 올해 우주관람차까지 무대가 확대되며 듀얼 스크린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환상적인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문라이트 퍼레이드’ ‘썸머크러쉬 록밴드 공연’ ‘장미성 뮤직라이팅쇼’ 등 다채로운 야간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서울랜드는 다음달 25일까지 여름축제 ‘2019 루나 쿨 페스티벌’을 연다. 서울랜드가 지난 4월 6일 국내 최대·최초 빛축제 루나파크를 개장함에 따라 ‘루나 쿨 페스티벌’은 시원한 낮을 책임지는 ‘워터워즈’ ‘쥬라기랜드’ ‘음악 싸-롱’과 신나는 밤을 책임지는 ‘루나파크’ ‘루나밴드’ ‘치맥 콘서트’ ‘루나파크 EDM 스테이지’로 나뉘어 다채롭게 꾸며진다.

시원한 낮을 책임지는 서울랜드의 여름 대표 콘텐츠 ‘워터워즈’는 ‘썸머 파이트’를 부제로 새롭게 돌아온다. 워터워즈는 대규모 관객 참여형 물총싸움으로 1회 공연 때 약 18톤의 물을 공중에 뿌리며 서울랜드를 찾은 관객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다. 물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물총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현장에서 유료로 빌리면 된다.

지난 5월 오픈해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쥬라기랜드’는 빙하시대를 콘셉트로 ‘루나 쿨 페스티벌’ 오픈일에 맞춰 재탄생한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18m짜리 공룡들과 빙하시대를 연상시키는 실내 코스가 무더위를 싹 날려준다.

밤에는 국내 최초·최대 빛축제 ‘루나파크’를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 레이저 3D 프로젝션 맵핑쇼 ‘뮤직 라이트 플래닛’, 국내 최대 홀로그램 공연, 지구별에서 폭포처럼 호수로 쏟아지는 45만 채널의 디지털 LED ‘루나 레이크’가 매일 밤 펼쳐진다. 이 밖에 서울랜드 루나밴드의 멋진 라이브 공연,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치맥 콘서트’도 진행된다.

서울랜드는 또 지난 6일부터 라바야외풀장을 개장했다. 다음달 15일까지 문을 여는 라바야외풀장은 라바 캐릭터를 앞세워 유아와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최적화된 물놀이용 수영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영장은 크게 유아풀·유아놀이터·성인풀로 나뉘며, 유아놀이터 주변에서는 워터볼·물총싸움·워터분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추가로 즐길 수 있다.

서울랜드는 여름 단체 프로그램 ‘유아 물 놀이터’도 운영한다. ‘유아 물 놀이터’ 상품을 구입하면 라바야외풀장뿐만 아니라 서울랜드 내 5G 스마트 실내 놀이터 ‘베스트키즈’도 이용할 수 있다. 베스트키즈는 대형 파도 슬라이드와 타워 놀이터 등 실내 놀이시설은 물론 다양한 AR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민속촌 그해 시골 여름

장마와 함께 성큼 다가온 여름을 맞아 한국민속촌은 다음달 25일까지 여름시즌 축제 ‘그해 시골 여름’을 연다. 이번 축제는 오직 민속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수박서리 체험을 비롯해 분수 놀이터, 수박 먹거리 등 여름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한국민속촌의 대표 체험으로 인기를 끌어온 ‘익사이팅 수박서리’는 2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장애물 세트장에서 수박을 훔쳐 달아나는 관람객과 마을이장 캐릭터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사방에서 발사되는 물줄기와 아슬아슬하게 설치된 장애물이 지켜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구역도 조성된다. 놀이마을에 위치한 ‘버블분수 놀이터’에는 대형 바닥분수가 설치되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비눗방울도 쉼 없이 뿌려진다. 바닥분수 바로 옆에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방울이 비 내리듯 쏟아지는 쿨링포그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시골상회’ 또한 눈길을 끈다. 태국의 대표 음료수인 땡모반을 연상케 하는 수박주스, 톡톡 튀는 탄산에 달콤함이 가미된 수박화채, 눈꽃처럼 시원한 수박빙수 등 수박을 재료로 만드는 최고의 맛을 선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조선시대 마을에서는 선조들의 색다른 피서 방법을 소개한다. 정약용의 ‘소서팔사’에 제시된 선비들의 더위 이기는 방법으로, ‘바둑두기’ ‘한시 짓기’ ‘활쏘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무더위를 극복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피서 체험을 제대로 맛보기 원한다면 산신령 캐릭터와 오목을 두고 패배하는 쪽이 물폭탄을 맞는 오목 대결 ‘신의 한 수’를 추천한다.

여름 나들이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는 할인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함께 방문하는 가족이 많아지면 최대 46%까지 할인이 가능한 패밀리 바캉스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학교 친구끼리 방문할 경우 최대 43%, 비 오는 날 최대 41% 할인 등 폭넓은 혜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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