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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차지명 듀오 김원중-윤성빈은 언제쯤 1군 무대에

롯데 윤성빈과 김원중.

롯데 김원중(26)과 윤성빈(20)은 언제쯤 다시 1군에 올라올까.

김원중은 지난 6월28일부터 2군에 내려가있다. 윤성빈은 3월29일부터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나이 차이는 있지만 두 명 모두 1차 지명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원중은 2012년, 윤성빈은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올시즌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고 기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원중은 8승(7패)을 쌓으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올 시즌은 3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2018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의 경험을 쌓은 윤성빈은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두 명에게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시즌 초부터 일찌감치 2군으로 내려갔다. 1군 첫 등판이던 3월28일 0.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지바롯데에 단기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김원중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다. 4월까지 6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 3.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페이스가 떨어졌다. 5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 6.26을 기록했고 6월 초에는 휴식차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복귀 후에도 제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6.46을 기록했다. 6월 한 달을 통틀어 보면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단 한 차례도 기록 못했다.

윤성빈은 10일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 1승3패 1홀드 평균자책 4.15를 기록 중이다. 김원중의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은 지난 6일 KT전이었다.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아직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9일 윤성빈과 김원중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양 감독은 “윤성빈은 최근 2군 경기에서의 내용이 좋았다. 한 차례 정도 더 볼 것”이라고 했다.

김원중도 긴 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양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도 신경쓰겠다고 이야기했다. 1군에 있는 것 보다는 경기를 해야하니까 2군에 있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훈련도 강도있게 하는 걸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는 박세웅, 서준원 등이 합류한 상태이지만 김원중 역시 선발 자원으로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하는 선수다. 윤성빈 역시 입단 당시에 많은 기대를 모은 만큼 1군에서 활약이 필요한 상태다. 2군에서의 실전 점검이 양 감독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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