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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혐의로 집행유예 김창환, 항소장 제출

1990년대 김건모, 노이즈, 클론 등을 프로듀서하며 댄스음악 전성시대를 이끈 DJ 출신 김창환 회장. 김문석 기자 mseok@kyunghyang.com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이승현 형제에 대한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항소했다.

11일 YTN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의 법률대리를 맡는 법무법인 P&K는 이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사 역시 항소장을 내 치열한 공방이 2심에서도 이어지게 됐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지난 5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창환 회장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폭행을 직접 한 문영일 PD는 징역 2년의 실형이 나왔다.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PD의 이석철·이승현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하고 자신 또한 이승현 군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머리를 두 차례 때리는 등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용찬 판사는 “피고인들은 이승현이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외관상 특이사항이 없어 방조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상황을 종합해보면 김창환 회장이 폭행 사실을 안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석철과 이승현군이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PD가 4년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가해왔고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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