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페달 돌리면 강남서 도심까지 자전거로 30분’

서울시가 내년 개통을 목표로 강남에서 4대문 안 도심까지 자전거로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 고속도로’를 만든다.

자전거고속도로 이해도

보행과 자전거를 최우선으로 하고 이후 순위로 나눔카, 전동휠 등 친환경·미래형 교통수단과 노상주차장, 가로공원 등을 고려, 나머지 공간을 차도에 할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앞서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하이웨이’(CRT)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버스전용차로 위에 ‘캐노피형’으로, 한강교량에는 ‘튜브형’ 등 다양한 방식의 자전거 고속도로를 올해 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요량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3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개소별·구간별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서울에서 CRT 일부 구간이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차 없는 거리’도 전면 확대한다. 특히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등을 ‘차 없는 존’(ZONE)으로 특화 운영을 추진한다.

추후 코엑스 주변 등 강남지역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잠수교, 광진교 등 한강교량도 정례적으로 ‘차 없는 다리’로 운영한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차 없는 거리도 서대문구의 신촌 물총축제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해 관광 명소화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동권은 시민의 기본권이라는 원칙아래 자동차 위주로 설계된 서울의 교통 체계를 보행자, 자전거, 대중교통 중심으로 재편하는 보행친화도시 신전략을 가동하겠다”라며 “사통팔달 CRT를 중심으로 한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을 통해 서울을 자전거 천국이자 확고하게 사람이 편한 도시, 미세먼지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범적인 모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