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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마동석, 영어명 ‘Don Lee’로 ‘MCU’ 입성…영화 ‘이터널스’ 초인 히어로 ‘길가메쉬’役

배우 마동석과 그가 출연할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 로고. 사진제공 마블스튜디오 홈페이지

배우 마동석이 美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했다.

21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2019’ Hall H에서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THE ETERNALS)>의 공식 로고, 영화 개봉 날짜 그리고 캐스팅이 공개됐다.

영화 <이터널스> 무대에서 마동석은 배우 안젤리나 졸리에 앞서 본명 ‘이동석’에서 딴 ‘돈 리(Don Lee)’라는 영어명으로 소개됐다. 무대 영상에는 그가 출연했던 한국 액션 영화의 명장면들이 나왔고 ‘돈 리’는 마블 팬들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그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로 공식 발표된 순간이다.

美 센디에고 코믹콘 무대에서 마동석이 ‘Don Lee’로 호명되는 순간.

1976년 잭 커비의 원작 코믹북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라는 외계 종족이 지구의 원시인을 개량시켜 만든 초인적인 힘을 가진 종족을 다룬 내용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그리스 신화의 마녀에 기반을 둔 캐릭터로 주연을 맡았으며 마동석과 더불어 셀마헤이엑, 리차드 매든이 캐스팅됐다. 중국 출신 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을 맡았다.

마동석이 맡은 배역은 헐크에 버금가는 괴력의 존재이자 우주를 돌아다니며 폭군을 타도하는 히어로, 길가메시(Gilgamesh)로 확정됐다.

초호화 캐스팅된 <이터널스>가 MCU 내에서 갖는 의미는 크다. 영화 <엔드게임>으로 10여년 간 이어온 세계관이 일단락 됐고 ‘아이언맨’의 빈 자리를 메울 매력적인 캐릭터가 필요한 마블로서는 <이터널스>가 또다른 세계관을 구축할 차세대 야심작인 셈이다.

마동석은 영화 <다크타워: 희망의 탑> 출연한 배우 수현 이후 MCU에 합류하는 두 번째 한국 배우가 됐다.

<이터널스>는 2020년 11월 6일 북미에서 첫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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