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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셔저 “26일 복귀 가능…결정은 감독 손에”

워싱턴 맥스 셔저.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2)과 사이영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 에이스 맥스 셔저(35)가 조속히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셔저는 23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 뒤 “몸 상태는 100%다. 몸이 계속 나아진다면 26일쯤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셔저는 등 부상으로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오른 어깨 염증까지 발견돼 휴식기가 길어지고 있다.

셔저는 하루 빨리 복귀해 한 경기라도 더 던지고 싶다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애틀란타전을 앞두고도 선발 등판하고 싶다는 의사를 코칭스태프에게 밝히기도 했다. 셔저가 자신의 바람대로 26일 복귀한다면 콜로라도전에 등판하고,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뒤 27일 복귀한다면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셔저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시즌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본인이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부상 문제만큼은 조심할수록 좋다는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이해한다고도 말했다.

셔저는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난 항상 던지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내가 그렇기 때문에 결정권이 나에게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은 트레이너와 감독, 의사의 손에 있다“고 덧붙였다.

셔저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5패, 평균자책 2.30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엔 등판한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1.00의 평균자책을 기록해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워싱턴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셔저의 상태가 어떤지 지켜본 후 셔저의 복귀일을 결정할 방침이다. 워싱턴은 22일 셔저의 대체 선발인 조 로스를 로스터에 잔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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