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AM-RB 003(코드명)’인 애스턴마틴 럭셔리 하이퍼카 ‘발할라(VALHALLA)’가 내달 1~4일 코엑스 메가박스 앞 특별 부스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후 6일까지는 애스턴마틴 서초전시장에서 전시하고 국내를 떠난다.
애스턴마틴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애스턴마틴 서울을 통해 국내 무대에 모습을 보이는 발할라는 애스턴마틴과 애스턴마틴 레드불 모터스포츠 레이싱팀이 협업해 만든 미드십 엔진 하이퍼카의 세 번째 시리즈다.
무엇보다 이번 발할라는 내년 개봉 예정작 영화 <007시리즈 ‘본드 25’>(가제)에서 본드카로도 출연 중인 양산된 발할라로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0억원이다. 전 세계에 단 500대 한정 생산돼 2021년 인도될 예정이다.
모델명은 애스턴마틴 전통에 따라 북유럽 신화 속에서 따왔는데 ‘전사의 천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차명에 걸맞게 앞서 선보인 발키리와 디자인·에어로 다이나믹 구조를 공유하지만 엔진룸엔 애스턴마틴 최초로 ‘V6 터보 엔진’과 합을 이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발할라는 유럽 기준 시속 354km를 넘나들며 최고출력은 무려 1000마력에 이른다. 제로백은 2.5초대. 특히 보디 전체에 ‘플랙스 포일’ 기술을 양산차 메이커 중 최초로 적용했다. 속도에 맞춰 후면부 리어 윙 스포일러가 움직이는 시스템 역시 갖춰 차체 보디를 스쳐지나가는 공기흐름의 저항을 최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