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똘똘한 전문점’…이마트, ‘삐에로·일렉트로’ 키운다

이마트가 ‘전문성을 갖춘 쇼핑 분야’ 집중 육성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영업적자 위기로 몰리고 있는 기존 ‘이마트’ 유통 구조에 변화를 주문한 만큼, 검증받은 똘똘한 전문점들을 앞세워 ‘출점’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는 요량이다.

만물상식 B급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삐에로쑈핑 매장은 출점 수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말 오픈 이래 지난 7월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 48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문점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일렉트로마트’과 ‘삐에로쇼핑’에 대한 출점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 중 올 상반기 기준 39개점으로 늘어난 일렉트로마트는 하반기에도 지난 18일 문을 연 가든파이브점을 시작으로, 해운대점 등 10여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일렉트로마트 출점을 늘리는데는 해당 전문점들이 ‘가전 체험형 매장컨셉’을 갖추고 있어 2030세대는 물론 ‘마트로 나온 대디’들의 놀이터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일렉트로마트 위례점

실제로 일렉트로마트의 2030 비중은 50.5%로 이마트 32.1%에 비해 크게 높고, 남성비중도 33.5%로 이마트 평균 27.4%에 비해 6.1% P 높다. 또한 다양한 쇼핑 콘텐츠들을 지니고 있어 인기몰이를 잇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 18일 오픈한 일렉트로마트 가든파이브점에 기존보다 한층 진화된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는 동시에 1~2인 가구 증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새로운 상품존을 선보였다.

예컨대 기존의 ‘드론체험존’, ‘RC카 체험트랙존’ ‘3D 프린터존’을 넘어 ‘게이밍존’, ‘1인미디어 전문숍’ 등 새로운 체험형 매장들이 다양하게 배치됐다.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는 ‘게이밍 존’에 이어 마이크, 짐벌, 조명 등 100여종의 방송촬영 관련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쇼핑 공간들은 주중, 주말 가릴 것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혼족 가전’들이 주목 받으면서 싱글 라이프 특별 매장도 구성하고서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1인 라면포트’, ‘미니 건조기’, ‘소형 냉장고’ 등을 선보여 판매고가 치솟고 있다.

삐에로쑈핑 역시 올해 추가 출점을 이어 간다. 지난 20일 대구지역에도 문을 연 삐에로쑈핑은 하반기에도 전국 단위로 2~3개 가량 매장을 재차 추가한다.

이러한 삐에로쑈핑애 대해 동종 유통업계 내부에선 ‘펀(Fun)하고 전문적인 쇼핑 콘텐츠’가 가성비 마켓에서 눈도장을 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이 만물상식 B급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삐에로 전문점은 지난해 6월말 오픈 이후 지난 7월 22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 48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삐에로를 찾아드는 외국인 고객 국적도 다양해져 동아시아 국가를 넘어 페루, 호주, 미국 덴마크, 투르크메니스탄 등 전 세계 80여개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일렉트로마트 등 잘나가는 전문점들을 위주로 성장성과 수익성 중심으로 올 하반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게획”이라고 말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