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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가람국악대회…경연자 수백명으로 인산인해, 국회의장상으로 수상자 품격 높여

제3회 가람 전국국악대회가 폭풍우 속에 날씨를 뛰어 넘는 열기로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국회의장상을 최고상으로 해 대회의 격을 높였고, 경연자들의 실력 또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차고 넘쳤다.

26일 한밭예술가무단의 ‘남도음악의 맥’으로 전야제를 연 이번 대회는 27~28일 대전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본격 경연을 펼쳤다. 앞서 밝혔듯, 이번 대회의 성과라고 하면 경연자들의 격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성악 학생부 1등을 차지한 김희정(판소리)양.

한밭전통예술협회(이사장 김정민)와 목원대 국악과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재능 있는 국악 신예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인원은 현악·관악, 성악, 고법 부문으로 나뉘어 학생부와 일반부 등 총 256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대회가 열리는 대전 출신자는 39명이고,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경연 참가자가 나와 명실상부하게 전국대회로서의 위상도 튼튼히 했다.

성악 일반부 1등을 차지한 김우정씨(사진 오른쪽).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밭전통예술협회 이사장이자 국가무형문화제 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김정민 명창은 “전국적으로 몰아친 폭풍우가 참가자들의 경연까지 발목 잡을 지 몰라 걱정했지만, 폭풍우에 아랑곳 않고 수많은 참가들이 진지하게 경연에 임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이들의 열기가 국악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가야금에서 지역 시립국악단의 악장이 출전하는 가하면, 관악부에서도 각종 대회 대상 수상자들이 이번 대회 경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판소리에서는 전주대사습에서 장관상을 받았던 출전자가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수상자 시상금도 1500만원이 넘을 정도로 든든했다.

기악(현악) 일반부 1등을 차지한 김상훈씨(사진 오른쪽)가 이 날 최고상인 국회의장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수상자는 #성악 학생부 1등 김희정, 2등 유지민, 3등 신별하, 4등 박재인 #성악 일반부 1등 김우정, 2등 정승준, 3등 송가영, 4등 이수인 #성악 초등부 1등 박재아, 2등 박은지, 3등 모지후, 4등 윤초희 #고법 학생부 1등 김민주, 2등 유지인, 3등 나철주, 4등 김태인 #고법 일반부 1등 정동렬, 2등 김성찬, 3등 최재명, 4등 이원수 #기악(현악) 학생부 1등 김민서, 2등 이수현, 3등 이지원, 4등 신자빈 #기악(현악) 일반부 1등 김상훈, 2등 나주희, 3등 최스칼렛, 4등 홍하은 #기악 초등부 1등 김유림, 2등 유재훈, 3등 정규빈, 4등 최고은 #기악(관악) 학생부 1등 유혜빈, 2등 이예원, 3등 이예진, 4등 백서진 #기악(관악) 일반부 1등 박소영, 2등 최종윤, 3등 문규태, 4등 안준서 #신인부 1등 추현종, 2등 정해양, 3등 김준수, 4등 정유미 #특별상 한옥화 박상희 정민진 김주원이다. #최고상인 국회의장상은 기악(현악) 일반부 1등을 차지한 김상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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