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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테라’ 문 열고, ‘달빛’ 홀리고, ‘에어’ 띄운다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지난해부터 공격행보를 이어온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신작 3종으로 ‘굳히기’에 들어간다.

캐주얼 게임의 분위기가 강했던 카카오게임즈는 몇년새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 등의 서비스를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모바일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와 PC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퍼블리싱의 강자로 부상했다.

하반기에는 3종의 신작 MMORPG를 앞세워 명실상부한 게임시장의 리더로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테라 클래식’ 내달 13일 포문

카카오게임즈는 먼저 사전에약 100만명을 가볍게 돌파한 하반기 기대작 ‘테라 클래식’을 8월 13일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룽투와 라인이 지난 2015년 공동설립한 란투게임즈의 첫 개발작이자, 카카오게임즈가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2500만 이용자가 즐긴 PC 온라인게임 ‘테라’ IP(지식재산권)의 정통성을 완벽하게 재해석한 게임으로, PC게임을 방불케하는 고퀄리티 연출과 방대한 오픈 필드, 전투의 묘미를 살리는 압도적 규모의 길드 콘텐츠 등이 강점이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계승한 ‘탱커(방어형 영웅)’, ‘딜러(공격형)’, ‘힐러(회복형)’ 등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된 파티 플레이를 통해 흥미진진한 대립과 갈등의 서사를 전개한다.

세계관은 원작과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프리퀄 이야기를 펼친다. 캐릭터의 경우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종족인 ‘휴먼’, ‘하이엘프’, ‘엘린’ 등 주요 종족을 모바일로 소환해 ‘테라 클래식’만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로 재탄생시켰다.

‘테라 클래식’ 오픈 필드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본부장은 “다채로운 장르와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여온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 번의 이미지 변신으로 스펙트럼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하반기의 첫 포문을 여는 ‘테라 클래식’의 도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달빛조각사’·‘에어’로 화룡점정

‘테라 클래식’에 이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엑스엘게임즈가 개발중인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달빛조각사’는 누적 독자 500만명에 달하는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원작 속 방대한 세계관과 독특한 콘텐츠를 그대로 구현해 이용자들이 마치 소설 속 가상 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특히 ‘바람의나라’ ‘리니지’ ‘아키에이지’ 등으로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연 송재경 대표와 초기 ‘리니지’ 개발을 주도한 김민수 이사가 직접 제작에 나선 첫 모바일 MMORPG라는 점에서도 완성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온라인 MMORPG ‘에어’도 이르면 하반기 출시된다.

크래프톤이 ‘테라’에 이어 8년 만에 선보이는 이 게임은 지상전을 위주로 그려졌던 기존 MMORPG와 달리 게임명처럼 ‘하늘’과 ‘공중’을 무대로 내세웠다. 비행선을 타고 공중에서의 모험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상에서 강력한 탑승형 기계 병기 ‘마갑기’를 타고 전장을 누비는 것도 가능하다. 비행선과 마갑기를 이용해 대규모 전투를 펼칠 수 있는 RvR 콘텐츠 ‘요새전’이 백미다.

이달초 진행된 2차 CBT에는 수만명 규모의 유저가 참여해 게임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확보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 캐릭터의 성장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던전 시스템 개편, 편의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의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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