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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닮은 러시아 SNS 스타, 가방서 숨진 채 발견…용의자 검거

숨진 채 여행 가방 안에서 발견된 러시아의 유명인플루언서인 예카테리나 카라글라노바의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러시아의 유명 인플루언서(SNS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인 20대 여성이 숨진 채 여행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숨진 여성은 인스타그램에서 8만 5000명 이상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으로 최근 의대를 졸업한 예카테리나 카라글라노바(24)다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그의 시신은 지난 26일 모스크바에 있는 그의 임대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는 흉기로 인해 난 상처도 있었다.

카라글라노바와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파트를 찾은 그의 가족이 시신을 발견했다고 BBC는 전했다.

여행 강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러시아의 유명인플루언서인 예카테리나 카라글라노바의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어떤 저항의 흔적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라글라노바가 실종된 시기 전후로 전 남자친구가 그의 집을 방문한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근거로 경찰은 전 남자친구의 질투심이 살해의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모스크바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카라글라노바야가 최근 새로운 남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으며 자신의 생일(30일)을 맞아 네덜란드로의 여행을 계획했었다고 보도했다.

카라글라노바는 청순한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 오드리 헵번과 외모가 비슷해 팔로워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한편, 카라글라노바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1986년에 태어났다는 사실만 밝히고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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