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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민우혁 “메셀라→벤허, 이미지 변화 위해 노력”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벤허’ 프레스콜에서 배우 민우혁(왼쪽)과 이병준이 공연 일부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메셀라’에서 ‘유다 벤허’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민우혁은 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벤허’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훌륭한 작품이기에 초연에 이어 계속해서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재연에 합류한 이유를 전했다.

지난 2017년 ‘벤허’ 초연 당시 민우혁은 ‘유다 벤허’를 노예로 만든 욕망에 사로잡힌 ‘메셀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궂은 운명을 헤쳐나가는 ‘유다 벤허’로 돌아왔다.

이에 대해 “왕용범 연출이 ‘너한테 이런 면, 이런 목소리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새로운 모습을 봐주셔서 ‘벤허’ 역을 해보겠냐고 말씀 주셨다”며 “초연 때 ‘벤허’ 배우들과 합을 맞췄지 않나.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메셀라’의 강렬함과 ‘벤허’의 이미지가 너무 다른데 겹쳐 보이지 않을까 고민이 많이 됐다. 숨소리, 대사 한 마디 조차도 ‘메셀라’의 잔상을 버리려고 많이 노력했다. 연출과 많은 대화를 통해 ‘벤허’로 ‘메셀라’를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작품을 위해 큰 노력을 쏟았음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으로 노예가 돼 고향을 떠났던 유대의 귀족 ‘유다 벤허’가 다시 돌아와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메셀라’에게 맞서 복수하는 대장정을 그린다. 오는 10월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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