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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코멘트]‘만루포’ 페게로 “승리에 일조해서 좋다”

LG 카를로스 페게로(왼쪽)가 13일 잠실 키움전이 끝난 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김민성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외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가 KBO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팀 승리로 가는 발판을 놓았다.

페게로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만루포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페게로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선기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위로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 137m짜리 대형 홈런으로,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82㎞로 측정됐다.

지난달 교체 영입된 페게로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국내 무대 첫 만루홈런이다. 지난 11일 잠실 SK전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하다. 페게로는 6-4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 히트를 완성한 뒤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됐다.

8회초 7-7 동점에 몰린 LG는 9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김민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을 8-7로 꺾고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페게로는 “오늘 경기는 끝내기 안타가 나왔고, 나 또한 승리에 일조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콘택트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남은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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