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경X현장] 컴백, 흥겨운 키썸! “6년 동안 노래, 나 자신을 즐겁게 바꿔보고 싶었어요”

가수 키썸이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yeah!술’(예술) 발표회에 참석,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술은 한 잔도 하지 않았지만 술이 취한 흥겨운 분위기였다. 쇼케이스를 마친 랩퍼 키썸은 취재를 온 매체 기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데뷔 7년차 여러가지로 변화의 기점이다. 키썸은 다소 침잠하고 있던 스스로의 분위기를 화려한 네온빛과 같이 잔뜩 고무시켰다. 2년4개월 만의 미니앨범, 키썸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키썸은 20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예(Yeah)! 술’의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지난 4월 싱글 ‘내게 인사해주세요’를 내긴 했지만 앨범의 형태로는 2년이 넘었다. 그는 8㎏의 체중감량 뿐 아니라 3개월 동안 밤샘을 밥 먹듯 하며 작업했다며 고생담을 전했다. 그리고 인사말로는 “이번 앨범에 사활을 걸었다”고 말했다. 시종일관 흥겨운 분위기였지만 다른 한 면으로는 절박함도 느껴졌다.

그의 새 앨범 ‘예! 술’은 술을 즐기는 그의 취향을 반영한데다 ‘예술이다’는 말을 재치있게 뒤튼 표현이다. 거기다 ‘예예’ ‘술이야’ ‘이게 맞는 건가 싶어’ ‘다 줄게’ 등 네 곡의 제목 앞 글자를 이어보면 ‘예술이다’는 단어가 나오기도 한다. 그 스스로 ‘가스펠 댄스 힙합’으로 명명한 ‘술이야’는 바이브 윤민수의 노래를 샘플링해 술로 인생을 즐기는 자신의 모습과 술로 인생이 찌드는 많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건드렸다.

키썸은 “7년 정도 음악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음악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새로운 장르로 댄스를 골랐다. 그래서 안무연습도 열심히 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제 이미지가 차분한 회색이었다면 이번에는 밝게 바꿔보고 싶었다. 결국 제가 청춘이어서 청춘의 이야기를 하고 많은 분들의 공감을 유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의 컴백 이유에 대해 다양한 활동과 성대결절도 원인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술이야’를 만들면서 광고는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반응에 따라 살짝 노려보겠다”고 귀엽게 웃기도 했다. 키썸의 네 번째 미니앨범 ‘예!술’은 20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