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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20세 대표팀 전담 사령탑 선임 2021 U-20 월드컵 도전

정정용 U-20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정용 감독(50)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전담으로 맡아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정정용 감독과 U-20 대표팀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 기간은 2021년 FIFA U-20 월드컵 종료까지 약 2년”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감독은 지난 6월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다음 월드컵까지 이 연령대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성과 이후 프로팀의 큰 관심을 받으며 진로를 놓고 고민했으나 자신이 한우물을 판 유·청소년 선수들을 계속 이끌기로 결정했다.

정 감독은 2006년부터 10여 년간 KFA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유소년 팀을 지도하며 한국 유소년 축구의 대부로 불렸다. KFA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선임소위원회는 선수 발굴, 팀 관리, 전술 대응, 소통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정 감독의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며 “U-20 대표 선수들을 육성하고 한국 축구를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20세 이하 연령대를 전담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좋은 기회를 준 협회에 감사하다. 성인 대표팀과 유소년 대표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U-20 대표팀을 전담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래의 대표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U-20 월드컵 결승전까지 치르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대표팀 철학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정용 감독은 2021년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18 대표팀 34명을 26일 목포축구센터에 소집해 선수들을 점검한다. 이번 소집명단에는 지난 5월 ‘슈퍼매치’에 깜짝 선발 출전한 오현규(매탄고)와 K리그2 최초로 부산 아이파크와 준프로 계약한 권혁규(개성고) 등 K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다수 불렀다.

U-18 대표팀은 오는 11월 미얀마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과 2021 FIFA U-20 월드컵을 도전한다.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1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본선 상위 4팀이 2021 FIFA U-20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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