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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유승준, 파기환송심 앞두고 심경고백

‘병역 기피 논란’으로 17년 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유승준.유승준 SNS

유승준이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냥 같이 공감하자고 올린 거 아닌 거 아시죠? 퍼다가 날라주세요”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링크 걸고 팔로우 지인분들께도 추천해주시라고 부탁드리는 거예요”라며 “제가 제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서 감히 용기 내서 부탁드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라며 진심으로 호소했다.

유승준은 “제가 제 입에서 변명하는 것 같아서. 뭔 말만 하면 변명하는 것처럼 들려서 끔찍한 세월이었는데 저를 위해 진실을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 말 많은데 할 말을 많이 하지 않겠다.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고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고 해서 진실이 아닌 것은 아니니까”라며 “에너지와 시간을 너무 낭비하지 않는 제가 될 거고 그런 여러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유승준 인스타그램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에 의거해 유승준의 입국을 금지시켰고, 지난 17년 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 2015년 10월 자신의 한국 입국 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 총 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 행정법원에 사증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원고 패소 선고를 받았고, 2017년 2월 2심 재판부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후 지난달 11일 오전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고등법원 환송 판결을 내렸다.

현재 유승준은 오는 9월 20일 고등법원에서 진행되는 사증발급거부처분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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