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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메이비 집 시공사 “막무가내 거액 요구 뒤 방송 내보내…연예인 갑질 당했다”

윤상현·메이비 부부의 자택을 건설한 시공업체가 윤상현과 ‘동상이몽’ 제작진을 싸잡아 비판했다. SBS 방송 화면 캡처

윤상현·메이비 부부 자택을 시공한 업체 ㄱ사가 이들 부부를 향해 “연예인 ‘갑질’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동상이몽’ 제작진 역시 “공정성을 잃은 방송 권력”이라고 싸잡아 지적했다.

시공업체 ㄱ사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이 직접 시공한 것이고 ㄱ사는 윤상현을 도와 주택의 콘셉트,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시공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상현은 ㄱ사에 지난해 12월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원을 지급했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윤상현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 보수할 것이고 그 비용인 2억4000만원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 이 비용은 7억원 공사비의 34%에 달하는 금액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거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ㄱ사는 윤상현에게 협의해 합리적인 보수를 하고자 했지만 윤상현은 그 합의를 거절했다”며 “그러는 와중에 ‘동상이몽’이라는 방송에서 하자를 과장하고 ㄱ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아무리 저희가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고 해도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배에 달하는 하자보수비를 내 놓으라며 막무가내를 부리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일방적이고 편파적으로 악의적인 방송을 제작하도록 하는 이가 배우이자 화목한 가정의 좋은 남편으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지 저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ㄱ사는 방송을 내보낸 ‘동상이몽’ 측도 함께 비판했다. ㄱ사는 “방송 권력을 가진 언론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하지만 제작진은 ㄱ사에게 한번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윤상현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했다.

이와 함께 “ㄱ사와 윤상현이 공동으로 제3의 객관적인 전문가를 선임해 하자를 감정하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안한다. ‘동상이몽’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그 감정 과정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일 것”이라고 했다.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에 출연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자택에서 배수구를 비롯한 각종 하자 문제로 물이 넘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윤상현은 스튜디오에서 “거실, 안방, 2층까지 온 집안에서 빗물이 샜다. 시공이 잘못됐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분이 나가자 ㄱ사를 향한 시청자들의 비판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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